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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태국 남부 건축

    1. 태국 북부 건축: 목조 건축과 란나 왕국의 영향

    과거 란나 왕국의 중심지였던 치앙마이를 비롯한 태국 북부의 건축양식은 역사적으로 불교 문화를 깊이 반영하여 발전시켜 왔습니다. 이 지역의 건축물은 주로 목조 건축이 많으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구조가 특징입니다. 13~18세기 태국 북부는 란나 왕국의 중심지로, 지금까지도 당시의 건축양식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특히, 사원의 경우, 끝부분이 위로 휘어진 형태의 다층 지붕을 사용하였는데, 이는 독특하지만 웅장한 형태를 띱니다. 또한 이 지역은 산악지형으로 나무가 풍부하게 자랍니다. 그래서 주택과 사원 건축에 목재가 많이 사용됩니다. 특히 티크나무(Teak Wood)가 선호되는데 이는 내구성이 뛰어나며, 아름다운 조각을 새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태국 북부의 불교적 조각과 장식은 사원이나 궁전의 외관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치앙마이의 왓 프라탓 도이수텝(Wat Phra That Doi Suthep)은 황금색 불탑과 정교한 조각으로 유명합니다. 열대 기후인 태국 북부는 기후의 특성상 통풍이 잘 되도록 개방형 구조를 선택하며, 전통가옥의 경우에는 바닥이 높게 설계된 고상가옥 형태로, 습기로부터 보호합니다.

     

    2. 태국 남부 건축: 해양 문화와 이슬람 건축의 조화

    태국 남부는 해안과 가까운 지역이 많고, 말레이시아 및 인도네시아와 가까운 지리적 위치 때문에 이슬람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이 지역에는 이슬람교를 믿는 말레이계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이슬람 양식이 반영된 모스크와 건축물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파탈룽 사원이 있습니다. 이 사원은 돔형 천장과 기하학적 문양이 돋보이는 이슬람 건축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이슬람 문화에서 영향을 받은 기하학적 패턴이 많으며, 북부지역과 비교하였을때, 보다 색감이 강렬하며, 노란색, 파란색, 붉은색 등의 원색을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해양과 근접한 남부지역은 태풍과 강한 바람에 대비하여 건축물의 지붕을 낮게 설계하였습니다. 또한, 방수 기능이 뛰어난 타일과 콘크리트 소재를 많이 사용하여 대부분의 건축물이 습기에 강합니다. 한편, 푸껫, 끄라비와 같은 유명한 해변 관광지에는 현대적인 리조트 건축이 발달하였는데, 자연친화적 디자인이 현대적 콘크리트 건축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입니다.

     

    3. 북부 vs 남부 건축 비교: 차이점과 공통점

    태국의 건축은 지역별로 다양한 양식을 보여주며, 북부와 남부는 특히 차이가 두드러집니다. 북부는 란나 왕국의 영향을 받아 목조 건축과 불교적 요소가 강조되었고, 남부는 해양 기후와 이슬람 문화의 영향을 받아 콘크리트와 화려한 장식이 특징입니다. 이렇듯, 북부와 남부의 건축 양식은 역사와 문화적 배경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만, 공통적으로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설계 철학을 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