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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노이의 랜드마크 건축
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로, 오랜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도시입니다. 이곳의 랜드마크 건축물들은 베트남의 전통 양식과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영향을 동시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먼저, 호안끼엠 호수는 하노이의 중심에 위치한 대표적인 랜드마크입니다. 호수 한가운데 있는 거북탑과 응옥썬 사당은 전통적인 베트남 건축 양식을 보여줍니다. 또, 목재 구조, 곡선 지붕, 화려한 장식 등에서 유교, 불교, 도교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호찌민 묘소 또한 베트남 현대 건축을 대표하는 구조물 중 하나입니다. 소비에트 양식의 영향을 받은 이 묘소는 강렬한 기하학적 형태와 대리석 마감이 특징적이며, 바딘 광장과 함께 베트남의 정치적 상징이기도 합니다. 한편, 하노이에는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영향을 받은 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는 1911년에 완공된 건물로, 프랑스 바로크 양식을 바탕으로 화려한 외관과 웅장한 실내 장식을 자랑합니다. 또한, 1886년에 세워진 성 요셉 성당은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교회로,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갖고 있습니다.
2. 호찌민의 랜드마크 건축: 현대적이고 국제적인 스타일
호찌민시는 베트남 경제의 중심지로, 하노이에 비해 현대적이고 세련된 건축물이 많습니다.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유산과 함께, 최근에는 국제적인 스타일과 고층 건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먼저, 호찌민 노트르담 성당은 19세기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건설된 대표적인 가톨릭 교회입니다. 붉은 벽돌 외관과 쌍둥이 첨탑이 특징으로,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과 유사한 디자인을 갖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 위치한 중앙 우체국은 프랑스 건축가 구스타브 에펠이 설계한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물로, 철골 구조와 아치형 천장이 인상적입니다. 다음으로 비텍스코 파이낸셜 타워입니다. 이곳은 호찌민의 현대적 랜드마크 중 하나로, 2010년에 완공된 68층짜리 초고층 건물입니다. 연꽃 봉우리를 형상화한 독창적인 디자인과 스카이덱 전망대가 유명하며, 베트남이 글로벌 도시로 발전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건축물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높은 건축물이 있습니다. 바로 랜드마크 81입니다. 이 건축물은 2018년 완공된 베트남 최고층(461.2m) 빌딩으로, 현대적인 유리 커튼월 디자인과 혁신적인 건축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고급 호텔, 쇼핑몰, 레지던스를 포함한 복합 건축물로서 호찌민의 스카이라인을 대표하는 아이콘입니다.
3. 하노이 vs 호찌민: 랜드마크 건축 비교
하노이와 호찌민은 프랑스의 식민지 시대를 겪으면서 그 시대의 유산이 많이 남아 있다는 점은 공통적이지만, 이후의 건축발전에서 각각의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하노이는 역사와 전통을 강조하며 전통양식을 따릅니다. 이에 자연 재료인 목재, 석재를 주로 사용하였고, 건물의 높이 또한 호찌민에 비해 중, 저층으로 낮은 편입니다. 반면 호찌민은 현대적이고 글로벌 스타일의 건물들이 많습니다. 재료로는 주로 유리와 철골, 콘크리트를 사용하며, 강도 높은 이 재료들을 활용해 층고가 높은 스카이라인 건물이 주를 이룹니다.